BBQ파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주 보릿고개 SSUL(2) 눈물의 수제비 그렇게 구직자로써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통장잔고는 거의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이었을까? 이 쉐어하우스는 세입자들끼리 쌀은 공동구매하여 공용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그 말인 즉슨, 최악의 경우라도 밥 만은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말. 우리의 통장 잔고로는 반찬은 고사하고, 매끼니 라면 한 봉지조차 맘껏 사먹을 수 가 없었다. 참고참아 사온 라면이 아까워 1인 1라면을 하지못하고, 물을 많이 넣어 끓인 한강라면 1개에 밥을 잔뜩 말아서 나눠먹으며 근근히 하루를 살아, 아니 버텨가고 있었다. 그 날도 뭔가 먹을 게 없을까 주방 여기저기를 살피던 내눈에 수납장 구석에 있는 무언가가 들어왔다. 그것은 밀가루!! 였다. 비록 유통기한은 한 달 정도 지나 있었지만 상관없었다. 내 머릿속..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