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한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버지와 어린 철철이 '니가 나온 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나의 아버지는 강한 사람이었다. 덩치도 크셨고, 눈도 호랑이같은 눈을 가지셔서, 어린 나에게는 산과같이 크게 느껴 졌었다. 지금에야 연세도 많이 드시고 몸도 많이 약해지시고 하면서 속마음 표현도 자주 하시지만, 젊은시절의 아버지와는 대화도 없었고, 표현도 별로 없으셨다. 그런 아버지께서 '니가 나온 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라고 하시며 들려주셨던 에피소드를 씨부려 보겠다. EPISODE 1. 아버지와 번데기 아버지는 술을 좋아하신다. 지금도 여전히 좋아 하시지만, 젊고 체력이 좋을때의 아버지는 술을 진짜 자주 드셨었다. 이 얘기는 내가 기억을 하지 못 할만큼 어릴때의 일이었다. 아버지는 안주로 번데기통조림을 자주 드셨었다. 지금도 번데기를 좋아하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