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통곡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드라마,책 가릴 것 없이 슬픈장면을 보면 종종 눈물을 흘린다. 대학교때 만났던 여자친구는 슬픈영화를 함께 볼 때면 항상 내가 우는지 확인을 하곤 했었다. 그럴 때 마다, "장난치나? 남자는 태어나서 딱 세번 만 우는기다. 지금 내 눈은 사하라 사막보다 더 건조한 상태다" 같은 허세 가득한 말을 하곤 했었다. 그렇게 티격태격 연애를 하던 중 시간은 어느새 흘러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자르고 국가의 부름에 응해야 하는 시기가 되어 있었다. 정말이지 하루라도 안보면 죽는거 처럼 붙어다녔던 우리였지만, 그런 여자친구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것 보다도 나에겐 더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입대일 며칠 뒤 개봉하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지 못 하고 입대 해야하는 것 이었다. 당시 최고의 미남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