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여행을 못 간지 어언 2년이 넘어가고 좀이 쑤시다 못해 온 삭신이 쑤셔온다.
몇몇 백신 접종률이 높은 해외국가들은 마스크를 벗고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한국도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면제같은 희망적인 소식이 조금씩 들려오고있다. 하지만 이렇게 무작정 기다리다가는
연내에 맞을 수 있는건지 알 수 없어 답답함의 갈증을 느끼고 있던 와중, 잔여백신예약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들은 날부터 끊임없이 시도했지만, 이러한 갈증은 나만느끼고 있었던것이 아니었기에, 그 경쟁률은 엄청났다.
잔여백신 알람이 뜨고 빛과같은 속도로 당일예약 버튼을 광터치 해보았지만, 항상 그 끝은 접종실패!!! 였다.
그런데 어제!! 거짓말처럼 예약이 성공 되었고, 환호가 터져나왔다. 덕분에 사무실 동료들을 놀래키기도 했다.
며칠간의 시도끝에 터득한 노하우 아닌 노하우를 공유 해 본다.
1.잔여백신 알람 설정을 해 두자
기본적으로 잔여백신 알람설정은 카카오톡과 네이버앱으로 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카카오톡과 네이버앱에 알람설정하는 병원을 다르게 하는 것이다. 알람설정은 한 앱당 최대 5개의 병원 까지 할 수 있으니, 총 10개의 병원에 잔여백신 알람신청을 할 수가 있다.
알람을 예약해둔 병원에 잔여백신이 발생 할 경우, 위의 사진과 같이 알람메세지가 온다. 빛의 속도로 앱을 열고 당일예약 버튼을 터치 해 보아도 잔여백신이 모두 소진되어 예약실패의 메세지만 받게 될 것이다. 이 방법으로 백신예약이 가능하기나 한 것인지 의문스럽다. 하지만 알람설정을 해두는 이유는 해당병원의 알람이 오는 시간 때문이다.
매번 동일한 시간에 알람이 오는것은 아니지만 얼추 비슷한 시간대에 알람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
2.백신을 찾아 나서자.
그럼 어떻게 예약을 하느냐? 기다리지말고 직접 찾아 나서야 한다. 부지런한 새가 지렁이 한 마리라도 더 잡아먹는것 아니겠는가? 내가 성공한 카카오톡앱을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카톡앱 실행후 #탭을 눌러 위 사진처럼 #잔여백신 탭을 터치하면 지도가 나온다. 타 지역에가서 접종하는것도 가능하지만, 당일예약 후 당일접종이기 떄문에 자신이 당일 병원 영업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는 범위의 지역을 설정, 탐색하자.
지역을 설정했으면 이제부터 끊임없는 새로고침의 시간이다. 그림하단 우측편 새로고침버튼을 계속 터치하거나 목록보기 버튼을 터치하면 아래 그림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사진상으로는 모두 마감으로 뜨지만 잔여백신이 없는 병원은 마감, 아직 집계중인 병원은 대기중으로 뜬다. 끊임없이 새로고침과 목록보기를 드나들다보면, 낮은 확률이지만 빨간색으로 1~3, 주황색으로 4~6, 초록색으로 7 이런식으로 숫자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이제 이 숫자를 봤다면 그 때 부터는 스피드싸움이다. 동물적 반사신경으로 숫자를 터치하자.
터치를 하고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잔여백신 숫자를 보고 들어왔다면 하단에 알림신청 버튼 옆 빨간색 네모부분이 당일예약버튼으로 바뀌어서 나온다. 그러니 잔여백신 숫자 터치 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빨간부분을 계속 터치하자. 잔여 백신종류가 화이자, 모더나 모두 있다면 백신 종류선택 옵션이 나오는데, 가리지말고 손이가는데로 바로 선택후 예약버튼을 연타하자. 예약버튼을 누르면 당일예약시 당일접종을 반드시해야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뜨는데 생각하지말고 확인을 누르자.
여기까지 성공을 한다고 해도 수많은 예약실패 좌절을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두드려라! 그럼 열릴것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 도전하자. 백신을 맞고자하는 의지와 끊임없는 시도에 약간의 운?? 이 더해진다면 성공의 문은 열릴것이다.
이상이 내가 백신예약에 성공한 방법이다. 그렇다 결국엔 운인 것이다. 하지만 운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따르는것이다.
로또당첨되기만을 바라고 로또를 사지 않는다면 운을 잡을 기회조차 없는 것이다. 그러니 운타령 말고 두드리자.
이상
여기부터는 모더나 1차접종 후기다.
병원에 도착하니 간단한 몸상태 체크에관한 서류작성을 하고 바로 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잔여백신예약자라고 해도 1차접종을 받으면 자동으로 2차접종까지 예약이 되게 되어있다. 약 한달 후로 잡혀있다.
주사는 어깨에 맞는데, 주사바늘 들어오는 느낌외에 어떠한 불편한 기분도 없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없는지 보기위해 15분 가량 앉아있다가 이상이 없으면 가라고 하더라. 어떤 증상이 생길까봐 타이레놀까지 준비 해 두었지만, 내 경우에는 어떠한 이상증상도 없었고, 다만 자고일어나니 접종부위가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더 큰정도가 주사맞고난 통증처럼 욱신욱신 거린다. 이러한 불편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으로 내원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이상 모더나 1차접종 후 1일차 (18시간 경과)
어제 오후(24시간 경과 후 쯤) 주사맞은 부위가 부은 느낌과 열감이 느껴지고 통증부위가 커졌으며 통증 강도가 스치기만해도 아픈정도까지 올랐다. 어제 잠들기 전까지 이런상태였고, 오늘(42시간 경과) 아침엔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고 약간의 열감은 있으나 통증부위가 첫날정도(500원 동전보다 조금 큰 정도)까지 줄어들었으며 통증의 강도 또한 많이 약해졌다. 이 정도면 오늘 저녁 혹은 내일 아침이면 완전히 괜찮아 질 듯 하다.
이상 모더나 1차접종 후 2일차(42시간 경과)
통증이 거의 사라지고 아주 경미한 수준의 통증만 남음 거의 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
이상 모더나 1차접종 후 3일차(66시간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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