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콰도르,베네수엘라는 왜 국기가 비슷할까?
코파 아메리카 컵 콜롬비아 대 에콰도르의 경기를 보다가 문득 왜, 두나라의 국기는 비슷하게 생겼을까? 라는 의문이들어 찾아보게 되었다.
(참고로 두 팀의 경기 결과는 콜롬비아의 1-0 진땀승)
누군가 나와 같은 의문을 품었다면, 자연스레 떠올라야되는 나라가 하나 더 있다. 그렇다. 베네수엘라다.
이 세 나라의 국기는 크게 관심있게 본사람이 아니라면 헷갈릴정도로 비슷하다. 노랑,파랑,빨강의 가로로 등분된 구성이 말이다. 이 세나라는 어떠한 연유로 비슷한 국기를 쓰게 된 것일까?
지도에서 보면 세나라는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국경이 닿아있는 인접국인것을 알 수있다. 하지만 인접국이라고해서 국기 모양을 비슷하게 쓴다? 이 풀리지 않은 의문은 나를 조금 더 찾아보게 만들었다.
GRAN COLOMBIA
그란콜롬비아 또는 대콜롬비아(스페인어: Gran Colombia)는 1819년부터 1831년 사이의 콜롬비아 공화국을 가리킨다. 영토는 오늘날의 콜롬비아를 비롯한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파나마 전체 및 코스타리카, 페루, 브라질, 가이아나의 영토도 부분적으로 포함하고 있었다.
라틴 아메리카 식민지 해방 및 독립의 선구자인 시몬 볼리바르가 스페인의 지배에 대해 개별적으로 저항하던 세력을 통합하여 미국의 예를 본받아 연방제로 운영되는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식민지 모두를 아우르는 그란콜롬비아 공화국 구상에 따라 설립되었다. 그러나 독립 쟁취 후 연방주의자들과 분리주의자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고, 미국도 아메리카 대륙에 통합된 강력한 국가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아, 이를 조정하려 했던 시몬 볼리바르 등이 사망한 후에는 해체되었다.
오늘날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의 국기는 그란콜롬비아 국기의 영향을 받았다.
국기구성 색깔의 의미
국기를 구성하는 색깔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는 아래 두 가지 해석이 존재한다.
하나는, 노란색은 주권과 정의를 상징하고, 파란색은 충성심과 경계심을 상징하며, 빨간색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전투에서 보여준 용기와 승리를 상징한다.
다른 하나는, 노란색은 스페인에 침략받기전 콜롬비아가 한때 소유했던 황금, 파란색은 대륙에 접촉한 두대양, 빨간색은 콜롬비아인들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흘리 피를 상징한다.
마치며...
축구를 보다가 시작된 사소한 호기심으로 부터 역사를 알아보고 나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만족스럽고, 또한 이 나라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은 바뀐 계기가 된거 같다. 또한 포스팅을 위한 포스팅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웠던 탐구의 시간이었다. 추후로도 종종 이런 탐구의 시간을 가져 보려한다.